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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사회

서산시자원봉사센터 이사회, '우수봉사자 해외연수' 방향성 두고 뜨거운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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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금 증액에도 '봉사' 빠진 '단순 여행' 전락 우려... "본질적 가치 지켜야" 지적

서산시자원봉사센터 제30차 이사회/사진=서산시자원봉사센터 제공

서산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한도현·센터장 이경구)는 지난 2월 24일 센터 교육실에서 '제30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2026년도 사업 계획 및 예산안을 포함한 주요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하지만 이날 이사회의 핵심 화두는 기타 협의 시간에 제기된 '우수봉사자 해외연수' 프로그램의 성격 변화였다.

 

"지원금은 늘었는데 봉사는 실종?"... 프로그램 변질 비판

 

이날 가금현 이사는 올해부터 전면 ‘해외문화탐방’으로 변경된 연수 계획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가 이사는 "그동안 우수봉사자들은 캄보디아 국제봉사와 문화교류를 통해 자원봉사자로서의 자긍심을 높여왔다"며, "올해 지원금이 100만 원에서 150만 원으로 증액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봉사 중심 계획이 단순 여행으로 변경된 것은 자원봉사센터의 정체성을 저해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봉사와 탐방을 병행하려는 수요와 단순 여행을 원하는 수요를 구분하여 운영할 수는 없었느냐"며 프로그램의 다각화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경구 센터장은 "지적된 부분을 면밀히 검토하여 향후 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10년 공든 탑 캄보디아 서산마을, 맥 이어가야"

 

해외 봉사의 지속성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이영주 이사는 "수년간의 활동으로 캄보디아 현지에 '서산마을'과 '벙찻서산망고농장'이 조성되는 등 서산시 봉사자들의 소중한 성지가 마련됐다"며, "이러한 자산과 봉사의 맥을 어떻게 계승할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정한 예우는 봉사의 가치 확장"

 

회의 직후 가금현 이사는 인터뷰를 통해 "자원봉사센터의 본질적인 역할은 봉사자에게 더 넓은 기회를 안내하고 자긍심을 심어주는 것"이라며, "진정한 예우는 단순한 여행 혜택을 넘어 봉사의 가치와 보람을 확장하는 데 있다"고 피력했다.

 

또한 "국제봉사를 주도해온 일부 이사들이 침묵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라며, "단순 여행으로 전락하는 연수 프로그램은 서산시 자원봉사의 후퇴"라고 소신을 밝혔다. 예산 증액과 함께 프로그램 조정이 예고된 가운데, 자원봉사센터가 봉사자들의 명예와 실무적 요구를 어떻게 조화시킬지 지역 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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