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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sational

'계룡 펠리피아 아파트' 불법 광고물 논란 "어이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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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태료만 부과하는 것은 형평성이 맟지 안는 봐주기식 행정

계룡 펠리피아 아파트 모델 하우스. 규정을 초월한 대형 간판(빨간색 원)이 붙어 있다. (ⓒ사진/정민준 기자)

충남 계룡시(시장 이응우) 곳곳에 불법광고물이 무분별하게 설치되면서 도시미관을 헤치고 있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앞서 불법 광고물에 대해선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던 계룡시가 정작 아파트 분양 모델 하우스에 대해서는 느긋함을 보이고 있어 이중적 잣대라는 비판이 나온다.

30일 오후 유동인구가 많은 계룡시 금암동 일대에는 식당 및 '계룡 펠리피아' 모델 하우스 분양 홍보 현수막 등이 내걸려져 있었다.

특히, 모델하우스 전면에는 불법 홍보 현수막으로 가득찼다. 시야에 들어오는 것만 5쪽이 넘어 도시미관을 크게 헤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홍보관 건물 외벽에는 규정을 초월한 대형 홍보간판과 다른 면에는 분양 문구와 이미지 광고까지 버젓이 내걸려져 있다.

옥외광고물법을 보면 지정게시대가 아닌 곳에 허가받지 않은 현수막과 광고물을 부착하는 건 불법인데도 계룡시 행정을 비웃기라도 하듯 홍보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더구나 인도에 내다 놓은 입간판은 보행자의 통행을 방해하고 있다.

때문에 길을 지나는 한 시민이 이리저리 광고물을 피하며 보행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계룡시는 단속은커녕 뒷짐만 지고 있다.

CTN 본지 기자와 취재진의 취재가 시작되자 계룡시는 뒤늦게 행정지도에 나섰다.

불법 현수막을 내건 지 사흘만인 지난 30일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계도 조치할 예정"이라며 "일주일이 지나도록 철거가 안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시민들은 계룡시 행정에 어이가 없다는 반응.

시민 A (계룡시 엄사면 남·50)씨는 "형평성은 물론 실효성도 떨어지는 전형적인 뒷북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시민 B(금암동 자영업 여·35)씨는 " 아파트 분양 완판을 위해 시청 모든 직원이 나선 형국"이라고 비난하며, "자영업자 홍보 현수막은 하루가 멀다 하고 수거 및 과태료를 무는것이 다 반사 이다. 계도 조치 후 일주일이 지난 시점에 과태료만 부과하겠다는 것은 형평성이 맟지 안는 봐주기식 행정"이라며 성토했다.

계룡시에 필요한 단 하나는 홍보 현수막 '펠리피아'가 아닌 "쾌적한 환경·신뢰받는 행정이 우선"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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