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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1보] 서산시 해수담수화 농축수 자원화 필요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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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산해수담수화, 농축수 처리방안 불투명

충남 서산시 대산읍에 대산해수담수화시설 사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가동시 발생할 농축수에 대해 자원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대산해수담수화시설사업은 대산석유화학단지의 물 부족 사태와 관련해 바닷물(해수)로부터 공업용수 등을 얻어내는 사업으로 현재 2200억원이 투입돼 하루 10만톤의 공업용수 공급 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문제는 이 사업이 가동될 경우 해수담수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농축수(1일 5만톤 정도)로 인한 해양 생태계 파괴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농축수를 줄이고, 자원화할 방향이 제시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지질자원연구원측 연구진에 의해 개발된 폐농축수 활용 친환경 자원개발 융합기술이 상용화를 앞두고 있어 이를 활용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김춘수 서산시환경대책위원회 위원장은 "해수 담수화로 농축수가 1일 5만여톤이 바다로 방류 될 경우, 해양생태계 파괴는 물론 지구의 오염물질을 70%이상 흡수하는 바다가 사막화되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고 말하고 "현재 서산시의 자랑으로 여기는 삼길포 우럭축제와 향후 국가 해양정원 사업 등은 명분을 잃는 것은 물론 사장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이 농축수를 줄이고, 자원화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방관한다면 정부나 서산시가 기후환경 및 지역경제 발전을 가로막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해수담수화가 사업을 통해 물부 족을 해결하고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사례로 후쿠오카 해수 담수화사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본의 경우 해수담수화 사업에서 농축수의 원활한 처리가 가장 관건으로 사업지역에 어장이나 양식장 등이 없는 곳을 선택하고, 농축수를 두 가지 방법으로 해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결방법으로 하나는 농축수를 소금 생산공장에서 식용소금으로 제조하는 방법과 인근 하수처리장에서 제공되는 하수처리수와 혼합해 염분 농도를 조정한 후 하카다만으로 방류하는 방식이다.

특히, 농축수 방류 해역은 어업활동이 전혀 없는 곳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서산시 대산해수담수화 사업지역의 주변 해역은 가두리 및 각종 양식장을 통해 어업활동이 활발한 곳으로 농축폐수가 방류되면 죽음의 바다로 변할 수 있어 재활용 및 농도저감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편 대산해수담수화시설사업은 우리나라 해수담수화사업의 두 번째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사례를 보듯 피해가 예상되고 있어 사전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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