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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준 칼럼] 보문미술대전 대작(代作) 사건, 의혹 입장 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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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미술대전 대작 의혹이 사실로

 

[정민준 칼럼] 보문미술대전 대작(代作) 사건, 의혹 입장 번복

[정민준 칼럼/CTN] 대전시 보문미술대전 대상 대작(代作)논란과 관련 중구문화원 노덕일 원장이 지난 7월 28일자 민원인 A에게 ‘더 이상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는 내용으로 통보한 사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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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중구문화원이 개최한 '제25회 보문미술대전'에서 대작 의혹 논란을 불러온 수채화 부문 대상 작품(사진 ⓒ 정민준 기자)

[정민준 칼럼/CTN] 대전시 보문미술대전 '대상' 대작(代作)논란과 관련 중구문화원 노덕일 원장이 지난 7월 28일자 민원인 A에게 ‘더 이상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는 내용으로 통보한 사실이 5일 만에 입장을 번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CTN신문사가 지난 1일자 보도한 대전지역 미술공모전, 심사부정 대작 '논란'과 관련 된 내용이다. (기사보기, 칼럼 하단 참조)

대전중구문화원(원장 노덕일)은 지난 4일자로 민원인 A에게 공문을 보내 문제의 제25회 보문미술대전 수채화부문 대상 작품 시상을 취소한다고 통보했다.

하지만 이 사건에 대해 노덕일 대전중구문화원장은 ‘대상 수상자가 대작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소명하지 않고 심사에도 협조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두리뭉실 결론을 내린 것이다.

이 사건은 민원인 A가 한 달 전에 이의제기한 건으로 쉽게 해결될 수 있었던 사건을 노 원장은 시간을 끌다가 뒤늦게 결론을 내렸다는 비판은 면키 어렵게 됐다.

타 미술대전에서도 이런 문제는 수시로 일어나는 일이다.

하지만 이런 경우 미술대전 운영위원장이 나서서 문제의 대상자들을 불러 시연, 재심사 등을 거치면 10일 이내에 해결될 수 있는 간단한 문제다.

하지만 문화원 측은 이 사건을 처음엔 모작으로 몰아 형식적인 운영위원회를 열기도 하고, 문제를 일으킨 심사위원들과 협의하는 등 이해하기 힘든 과정을 거치면서 본 건과 아무런 관계없는 문화원 회계감사를 불러 협의하는 등 시간 끌기에만 급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일련의 과정을 볼 때 대작 공모조직과 중구 문화원 측이 서로 공모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결국 사건은 문화원 측이 만들고 키운 것이다.

중구문화원 노덕일 원장은 시상 취소 통보를 함으로 소임을 다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지금까지 공모조직과 결탁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반드시 소명해야 하며, 보문미술대전의 위상을 추락시킨 공모조직에 대해 법적 처벌 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앞으로 이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는다.

한 미술인은 초창기에는 열심히 노력해 초대작가가 되겠다는 기대감에 늘 부푼 꿈을 안고 살았으나, 나중에 알게 된 현실은 수학 공식처럼 짜맞춰진 게임 속에 들러리 역할에 불과했다는 사실이 너무 화가 난다고 말하고 이 문제는 미술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이 문제에 대해 직시해야 하며, 문제 삼는 것으로만 끝날 것이 아니라 문제를 방조한 중구문화원 책임자들 모두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미술인은 작품심사가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는 일부 작가의 사고방식이 문제이며, 더 큰 문제는 제자들에게 돈 받고 상을 주면서 부끄러움을 모른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틀린 말이 하나 없다.

이제는 부정으로 인해 선의의 피해자가 생겨나지 않도록 문제점을 바로 세워야 할 것이며, 대전 미술계가 부정 없이 정정당당한 가운데 올바르게 일어나도록 미술계뿐 아니라 관계기관, 그리고 시민 모두가 두 눈 부릅뜬 감독관이 되어야 할 것이다.

 

[ 기사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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