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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시장,어린이집 보육 환경 '뒷전'... 병영체험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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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시장,어린이집 보육 환경 '뒷전'... 병영체험 '우선'

[세종/CTN]정민준 기자ㅣ세종시 국공립어린이집 교사들 집단 퇴사로 보육공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민호 세종시장이 군부대 위문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 14일 최민호 세종시장은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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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해병1사단에 도착한 최민호 시장이 군장병과 병영체험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 출처/세종시]​

[세종/CTN]정민준 기자ㅣ세종시 국공립어린이집 교사들 집단 퇴사로 보육공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민호 세종시장이 군부대 위문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4일 최민호 세종시장은 학부모 140여 명이 집단 민원을 제기된 상황에서 군부대 위문에 나선 것, 지역 언론들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세종시 관계자는 "예정 된 일정이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국가 안보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자리였다"라고 해명했다.

지난 14일, 세종시 A 어린이집 학부모와 교사, 어린이들 20여명은 최민호 시장과의 면담을 하기 위해 시청을 방문했다.

이들은 열흘 넘게 이어지고 있는 교육공백 사태 해결을 위해 시장이 나서줄 것을 요청하려고 했지만 이 시간에 최 시장은 군 장병 위문 차 경북 포항시에 있는 해병 1사단을 방문했다.

최 시장은 해병 1사단에 도착해 "안보 태세 유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밤낮없이 애쓰고 있는 군장병을 위문하고 노고를 격려했다"라고 밝혔다.

수륙양용장갑차를 탑승하며 병영체험의 시간도 가진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함께 동행했던 익명의 관계자는 "최 시장이 자신이 젊은 시절 몸 담았던 이곳에서 폼 나게 사진도 찍고 각 잡힌 군대 시절을 생각하면서 남다른 감회를 느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두고 " 최민호 시장이 민생을 외면하고 있다"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다수의 시민들은 "보육공백 사태가 발생한지 열흘이 지났지만 해당 어린이 집은 찾지않고 후방 부대를 위문하는 상식 밖 행보를 이해할 수 없다"라는 반응이다.

세종시의 미온적인 태도와 소극적인 행정 처리도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학부모와 교사들부터 어린이집 운영 문제에 대한 제보와 감사 요구가 있었음에도 시가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가 언론보도로 확산되자 진상조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시 감사위원회 감사 착수도 사태가 발생한 지 열흘 만이다.

이로 인해 해당 부서의 늦장 대응으로 사태를 키웠다는 비난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 4명의 감사 위원들이 집중 투입돼 위·수탁 계약상 위배되는 부분이 있는지 등 진위 여부를 파악 중"이라며 "감사 결과가 나오면 조속히 처리해 어린이집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해당 어린이집을 방문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계획은 미리 갖고 있었다"면서 "감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방문이 이뤄진다면 어느 한 쪽 주장을 인정해 주는 모습으로 비칠 것 같아 조심스럽게 자제했다"라고 했다.

한편, 저출산의 영향으로 도내 어린이집이 점차 줄어들고 있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늘리는 방향의 대책 등을 추진 중에 있다.

최민호 시장은 “보육공백이 불거지면 가장 피해를 보는 것은 어린이집의 원아들일 수밖에 없다”라며 "보육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지도·점검에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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