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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인터뷰] 석문간척지 축산단지 반대 대책위원회 유병수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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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 위원방, "김태흠 지사가 원하면 반대 서명 10만 명도 받겠다"
- 김지사, "당진 시민들이 반대하면 안 할것이다. 이것을 원하는 지역(논산)도 있다"

석문간척지축산단지반대대책위원회 유병수 위원장/사진=당진시출입기자단

석문간척지 축산단지 반대 대책위원회 유병수 위원장은 "그동안 당진 시민은 철탑과 불산, 철강회사 등으로 인해 많은 환경 피해를 봤다"며 "이번 스마트축산단지 문제는 시와 시민이 힘을 합쳐 막아내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충청남도(도지사 김태흠)가 추진 중인 스마트복합축산단지 조성 사업에 대해 당진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석문간척지 축산단지 반대 대책위원회 유병수 위원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당진 시민들이 이 사업을 반대하는 이유와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 가장 큰 우려는 가축전염병
유 위원장은 "가축전염병으로 인한 집단 폐사 발생을 당진 사람들은 가장 두려워하고 있다"며, "특히 석문지역은 간척지로 침출수 유출에 의한 식수 오염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복합축산단지가 100% 안전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 김태흠 도지사와의 면담
지난 6월 25일, 반대 대책위원회는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면담을 가졌다. 그러나 유 위원장은 "기대만큼의 성과는 없었다"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2만 2천여 명의 반대 서명부를 보고도 "당진시 인구가 17만 명인데 전체 의견이라고 보기에는 부족하지 않느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 당진시의 입장
오성환 당진시장은 주민들이 원하지 않는 사업은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당진시는 충남도의 실무TF 추진단에 참가하지 않았고, 지속적인 반대 의사를 도에 전달하고 있다.

□ 앞으로의 계획
반대 대책위원회는 충남도가 계획을 백지화할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집회도 계속 열고, 반대 서명운동도 이어갈 생각"이라며,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사고가 걱정이지만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 정치적 문제로 비화되지 않도록
유 위원장은 "이 문제는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다"라며, "순수한 당진 시민의 민심을 세상에 알리는 데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당부의 말
유 위원장은 "스마트복합축산단지는 당진시 전체의 안위가 걸린 문제"라며, "당진 사람들이 더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당진 시민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충남도의 스마트복합축산단지 조성 사업이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된다.

한편, 지난 1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태흠 지사는 스마트복합축산단지 조성 사업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김지사는 "당진시민들이 반대한다면 굳이 그곳에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것을 원하는 논산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 인터뷰는 당진시출입기자단(회장 가금현=CTN) 공동으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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