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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발행인 가금현 칼럼] 당진시의 '소곤소곤 행정' 오성환 시장은 알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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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금현 CTN/교육타임즈 발행인

가금현 CTN/교육타임즈 발행인

충남 당진시 브리핑룸을 출입하는 일부 기자들 사이에서 당진시의 소곤소곤 행정이 오성환 시장의 묵인 아래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여기서 소곤소곤 행정이란 점심시간 쯤 되면 브리핑룸에 공무원이 일부 기자에게 다가가 귓속말로 소곤소곤 하던지, 손짓으로 나오라는 몸짓을 보낸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 같은 행태가 공무원의 선택을 받지 못한 기자들도 다 알아듣고 보고 있다는 점이다.

먹는 데서 인심 난다고 했던가.

4차 산업혁명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시기에 박물관에 넣어두기조차 부끄러운 구시대적 작태가 당진시 브리핑룸에서 버젓이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자주 벌어지고 있다는 것은 오성환 당진시장이 알면서 모르는 척 묵인하고 있다는 것과 다름없다.

지난번 오 시장은 인터넷 언론사의 기자들과 소통한다는 명목 아래 선정의 기준조차 묘한 몇몇만 선택했다 망신살 당한 일과 지면 신문사로 구성된 언론단체와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면서 인터넷신문과는 거리를 두고 있는 행태가 이를 뒷받침하는 일이다.

기자실에 앉아 점심시간을 맞는 기자들 사이로 오가며 손짓에 이은 귓속말로 불러내 선택된 기자와 이를 지켜보고 들으면서도 선택받지 못한 기자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오성환 시장에게 묻고 싶다.

어느 특정 기자만을 선택해 시민의 혈세로 점심 식사를 제공하라고 지시했는지 말이다.

같은 공간에서 어느 기자는 공무원이 불러내 세금으로 식사를 제공 받고, 어느 기자는 자기 돈으로 식사를 해야 하는 곳이 바로 당진시다.

본 CTN신문사는 여러 지자체에 주재 기자를 두고 있어 확인해 보니 당진시 같은 곳은 없다고 한다.

기자실에 매일 많은 기자가 자리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끔 여러 부류의 기자들이 출입할 경우 친한 부류에 따라 공무원들이 이를 나눠 함께 나가 설렁탕 한 그릇이라도 나누며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여기서 당진시의 문제는 매번 같은 기자들만 선택한다는 것으로 이는 윗선의 지시 없이는 불가능한 일로 보는 것이다.

식사 한 끼 하는 것 갖고 이렇게까지 야단을 떨어야 하는가 하겠지만 중심을 잡아야 할 행정이 편향적이라는 것이 문제다.

오늘은 오른쪽의 목소리를 들었다면 내일은 왼쪽의 목소리를 듣고자 한다면 문제 될 것이 없다.

오직 한쪽의 목소리만을 듣고 한쪽에 세금을 퍼주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더욱 큰 문제는 이를 개선하고자 노력해야 할 오성환 당진시장의 복지부동이 아닌가 싶다.

큰 가시는 목에 걸리지 않지만 작은 가시로 인해 큰 고통을 겪을 수 있으며, 하나의 큰 댐도 작은 결로로 인해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오성환 시장이 인지하고, 개선의 노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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