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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현 발행인 칼럼] 취약계층 발목 잡고, 무엇을 얻겠다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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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금현 CTN/교육타임즈 발행인

 

[가금현 발행인 칼럼]취약계층 발목 잡고, 무엇을 얻겠다는 것인가?

[가금현 발행인 칼럼/CTN]충남 서산시 취약계층의 발이 되어준 서령버스가 자금난을 이유로 일부 운행 중단에 나서자 서산시가 강경대책으로 나섰다.이로 인해 서령버스의 친절과 봉사로 고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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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현 CTN/교육타임즈 발행인

 

[가금현 발행인 칼럼/CTN]충남 서산시 취약계층의 발이 되어준 서령버스가 자금난을 이유로 일부 운행 중단에 나서자 서산시가 강경대책으로 나섰다.

이로 인해 서령버스의 '친절과 봉사로 고객님의 발이 되어 편리하고 안전한 대중교통이 되겠다'는 말이 결국 헛구호가 됐다.

서령버스는 1981년도에 설립돼 서산시의 넉넉한 재원을 바탕으로 2002년부터 2008년까지 건설교통부 선정 교통안전우수업체로 7년 연속 선정되는 영예을 얻기도 했다.

자본금 15억 9천만원에 종원원수 117명 (사무직 10명, 정비직 6명, 운전사 97명, 세차원 2명, 경비직 1명)이라고 자사 홈페이지에 밝히고 있다.

이 같은 회사가 왜 갑자기 운행 중단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을까.

이유는 단 하나 다.
자사 운영에 서산시민의 세금을 넉넉하게 채워줘야 운행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서산시는 비상체제에 돌입하는 동시에 지난 14일 시내버스 불법 운행에 따른 긴급브리핑을 열고 대처 방안을 발표했다.

시는 브리핑을 통해 유일한 시내버스 업체인 서령버스의 운행 중단과 관련해 이는 시의 사전 승인 없이 임의로 운행을 중단한 것으로 명백한 불법 행위라고 규정했다.

이어 2017년 약 36억 원에서 지난해 약 100억 원을 보조금으로 지급하고, 올해도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탑승객이 늘어 운송수익이 늘어난 상황인데도 지금 사태의 원인은 전적으로 서령버스의 방만한 경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서령버스의 방만 경영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열거했다.

시는 시내버스 운영의 효율성이 낮고 서비스 수준이 열악함에 불구하고 대표이사 인건비는 충남 평균인 8천900만 원을 넘는 1억 4600만 원을 지급한 점, 관리직 인건비도 인접 시군 대비 50% 이상 높은 점, 외주 정비비는 63%, 타이어비는 80% 높은 점을 하나하나 지적했다.

또 서산시의 자구책 마련 요청에도 보조금 부족을 핑계로 상습적으로 파업을 예고하며, 시를 압박한 점을 들며 '서령버스 측의 벼랑 끝 전술에 절대 굴복하지 않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 '당장의 미봉책보다는 미래를 보고 나아가겠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서산시의 이 같은 주장이 나오면서 버스운행 중단으로 불편을 호소하던 시민들마저 서령버스의 방만 경영에 눈뜨게 되고, 이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서령버스가 다른 기업처럼 적자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면 이렇게 취약계층의 발목을 잡는 행태를 벌였을까. 라고 묻고 싶다.

기름 값이 없어 버스운행을 중단시킬 수밖에 없다는 얘기를 접한 한 시민은 "회사를 살리겠다는 마음이라면 대표이사를 비롯해 전 임원은 자신들이 받아 챙기고 있는 임금에 대해 일부라도 반납하고, 그것도 부족하다면 운전대를 직접 잡아서라도 적자 폭을 줄였어야 하는 것이 맞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그것도 모자라면 회사 측이 보유한 토지 일부라도 매매해 적자 폭을 메우고, 운영하는 것이 일반 기업이 보여주는 상식적인 경영"이라고 일침을 가하고 "서령버스가 울 때마다 서산시가 퍼주다 보니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이번에는 아픔이 있더라도 서령버스도 다른 기업처럼 자구책을 만들어 낼 때까지 비상수송 대책을 세워나가는 한편, 그동안 지원한 시민의 혈세에 대해 단 한 푼이라도 헛되이 썼는지 사법당국과 협력해 낱낱이 조사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단 하나 틀린 말이 없다.

서산시는 현재 시청 관용차량을 포함한 동원할 수 있는 차량을 총동원해 읍면 소재지에는 전세버스를, 마을에는 택시를 투입하는 한편, 교육청, 군부대, 어린이집, 요양병원 등에도 차량 동원을 요청하고, 인근 시군에서도 차량을 임차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는 교육청에 등하교 시간 조정과 조기방학 등을 적극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학생들의 불편과 학습권 침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등하교 시간대 임시 수송차량을 집중적으로 배치할 예정이며, 각 기관, 기업체에서 시차 출퇴근을 추진토록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산시 김일환 건설도시국장은 "오늘의 불편을 우리 지역 시내버스의 병폐와 고질을 없애고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뼈아픈 시간으로 삼겠다"며 "인내하는 마음, 질서 있는 행동으로 교통난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서산시민의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협조해 주시고, 시내버스 노선 효율화, 공공형버스 도입, 행복택시를 확대 운영 등 중장기 대책을 차질없이 마련해 서산형 시내버스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또 시는 담화문을 통해 서산지역의 유일한 시내버스 업체인 서령버스가 임의로 시내버스 운행을 중단했다.

시의 막대한 보조금을 받으면서도 보조금이 부족하여 운행 중단이유를 들어 중단했다며 서산시에서는 근본적인 자구 노력은 뒷전이고 보조금 탓만 하는 업체에 소중한 세금으로 땜질식 지원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와 같아 단호히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시민들께서도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근본적인 병폐를 없애기 위한 뼈아픈 결단이니 만큼 협조를 당부했다.

취약계층의 발목을 잡고 있으면 분명 서산시는 지원금이라는 보따리를 풀 것이라 생각했을 서령버스는 이제 생각을 바꿔야 할 때가 왔다.

아울러 서산시는 더 이상 시민의 혈세로 그들의 주머니를 채워주지 말고, 서령버스가 뼈를 깎는 자구책을 가져올 때까지 비상체제를 유지하며 대책을 강구하기 바라며, 가장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시민들도 불편이 있더라도 더 낳은 교통문화 서비스를 위해 참고 견뎌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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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비상수송 체제 돌입

[서산/CTN]가금현 기자 = 충남 서산시가 시내버스 업체의 불법 운행중단에 따라 비상체제에 돌입한다. 시는 14일 오전 10시 시내버스 불법 운행에 따른 긴급브리핑을 열고 대처 방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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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시민 불편 최소화 힘쓴다

[서산/CTN]가금현 기자 = 충남 서산시 공직자들이 시내버스 불법 운행 중단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시는 1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시내버스 운행중단에 따른 비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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