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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사회

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 최재형선생 부인 고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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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 최재형선생 부인 고유제

[사회/CTN]가금현 기자 = 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이사장 문영숙)와 전주최씨 종중(결성공 회장 최종훈)은 지난 25일 키르기스스탄 비쉬켁 북부 공동묘지에 묻힌 최재형 선생의 부인 최엘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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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 비쉬켁 북부 공동묘지에 묻힌 최재형 선생의 부인 최엘레나페트로브나의 묘소를 찾아 고유제를 지낸 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 관계자와 전주최씨 종중 관계자 및 안중근홍보대사, 학부모 등./사진=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

[사회/CTN]가금현 기자 = 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이사장 문영숙)와 전주최씨 종중(결성공 회장 최종훈)은 지난 25일 키르기스스탄 비쉬켁 북부 공동묘지에 묻힌 최재형 선생의 부인 최엘레나페트로브나의 묘소를 찾아 고유제를 지냈다.
※고유제(이장이나 특별한 의식이 있을 때 사유를 고하며 마지막으로 지내는 제례)

특히 이번 고유제는 기념사업회, 종중 관계자 및 안중근홍보대사, 학부모 등 총 22명으로 KBS다큐 팀이 동행해 모든 과정을 기록했고, 현지에서는 대한민국 이원재 대사와 박기석 영사도 함께했다.

최 엘레나페트로브나는 키르기스스탄 비쉬켁에 살다가 1952년 7월13일 생을 마감했다.

전주최씨 종중과 최재형기념사업회는 이번 처음 묘를 참배하고 제례를 올렸다.

문영숙 이사장은 직접 지은 추모시를 낭송하며 "올해 중으로 국립서울 현충원 독립운동가묘역 108번에 최재형묘를 복원해 최 엘레나페트로브나의 유골을 국내로 모셔와 부부합장묘로 꼭 모시겠다"며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울먹이었다.

[문영숙 이사장의 추모시 전문]
최 엘레나 페트로브나 여사님께 드리는 약속

늦었습니다
너무 늦었습니다
그러나 잊지 않고 찾아왔습니다
여사님이 눈을 감으신지 71년만에 이제야 찾아왔습니다

연해주 항일독립운동의 대부 최재형 선생님 곁에는 선생을 우뚝서게 만드신 여사님 고맙습니다. 너무 늦었지만 이제라도 여사님을 제대로 모시려고 합니다

잔인한 일제의 총구에 남편을 잃고 자녀들과 살아낸 고난의 시간들을 시베리아 혹한에 비하겠습니까?

끝내 6000킬로 밖으로 떠밀려와 황무지를 전전하다 이름도 낯선 키르기스스탄의 공동묘지에 누워계신지 71년이 되어서야 여사님의 시가 전주최씨 후손들의 문안을 받으시는 오늘은 슬픔을 너머 희망의 날입니다

여사님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여사님을 최재형선생과 함께 모시겠습니다
선생과 사별한지 103년 저희들이 다시 만나게 해드리겠습니다

그때 여사님을 모시러 다시 오겠습니다

그날까지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2023년 5월 23일
사단법인 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 이사장 문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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