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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2026세종시국제정원도시박람회는 정치싸움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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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준 CTN 대전·세종 취재 국장

2026년 세종시 국제정원도시 박람회(이하, 박람회)가 정치판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람회는 정치인들이 속한 당과 무관하게 즉 국민들을 위한 행사로 서로 협력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행사다.

하지만 세종시가 국민을 위한 선진적 행사 계획에 세종시의회가 발목을 잡더니 이젠 국회에서 칼날을 세우고 있다.

국민을 위한 국민의 여가생활에 적극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쳐야 할 국회의원들이 반대하고 나선 이유는 단 하나다.

바로 조선시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막지 못한 당파싸움처럼 내 당이 아니라는 이유로 반대하는 국회의원들의 수준낮은 행태다.

실제로 13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어기구. 더민주 충남 당진, 이하: 농해수위) 소위원회(9명)에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 7명이 ’26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이하, 박람회) 개최 반대의견(찬성, 국힘2명)으로 새싹부터 싹이 잘려 나간 것이다.

이러고도 국민을 위한 국회의원들이라고 할 수 있는지 스스로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기 바란다.

이 박람회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차원에서 원천적으로 반대하고 있다는 지역 정가의 소문들이 확실하게 드러나는 대목이다.

지난 22년 지방선거에서 세종시의 수장을 빼앗겼으니 그럴 수도 있겠다 반신반의하던 시민들도 이제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

세종시 출범 이제 12년째다. 사람으로 따지면 12살 초등학생에 불과하다. 인구 또한 전국 17개 광역시들과 견줄 수도 없는 39만여 명에 불과하지만 우리나라 행정수도다.

그 행정수도가 자리잡도록 하기위해 최민호 시장을 비롯한 전공직자와 전 시민이 한 마음 한뜻으로 계획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 이렇게 정치적으로 몰아붙여서는 안된다.

이건 정치인이 아니라 소위 양아치들이나 하는 행태다.

박람회를 막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께 묻고 싶다.

입버릇처럼 내뱉던 노무현의 도시가 어디인가?
그땐 필요해 써먹고, 이젠 헌신짝 버리듯 버린다면 세종시민들은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이미 세종은 버렸다는 일부 시민들의 말이 설득력을 얻는 대목이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국가를 위해서는 내 것을 내려놓는 정치인이 돼야 하는데 거대 야당을 보면...”라고 한 말이 귓가에 생생하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시의원들께 호소를 하며 단식에 들어가는 초유의 사태까지 간 것은 자신의 안위를 위한 것이 아니라 세종 미래와 후세들을 위한 것이라는 것을 세종시민들은 잘 알고 있다.

세종시 집행부는 세종시의회 제94회 정례회에 박람회 예산 재심의·의결을 요구한 상태다.

중앙당의 뜻을 받아 이미 정해놓은 수순이라는 것도 시민들은 이제는 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의 목줄을 쥐고 있는 국회의원들은 세종시의 미래 그리고 세종시 뿐아니라 박람회를 통해 힐링할 수 있는 전국의 국민을 생각하기 바란다.

진정 국민을 생각하는 정치인이라면 당리당략이 아닌 국민을 위해 뜻을 모아야 하는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세종시가 추진하는 박람회가 진정 국민을 위한 것임을 인식하길 바라며, 같은 당이 아니라고 무조건 반대하는 옹니 부리는 일 없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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