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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정치

임채성 세종시의회의장, 최 시장 단식 논란 사회관계망서비스 통한 날선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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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의장, 최 시장 "진정성이 의심된다“

임채성 세종시의장이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빛축제 예산 20억원 통과에 대한 예산안이 전액 삭감된 이후 단식을 중단한 최민호 시장을 향해 작심 발언을 했다.

임채성 세종시의회 의장은 지난 11일 임시회 본회의를 마친 늦은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페이스북)에 이에 대한 심경을 토로했다.

먼저 임 의장은 시민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히고 , "진정성이 의심된다“며, 최 시장의 행태에 강하게 비판했다.

임 의장은 "박람회 예산의 타당성을 떠나, 예산 심의 과정에서 드러난 최민호 시장의 행태에 대해 몇 가지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세종시의회가 지난달 10일 지방자치법에 따라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하고 의결한 점을 강조하며, 이는 의회의 권한과 책임을 성실히 수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시장은 의회의 합법적인 권한 행사에 대해 다음 날 기자회견을 열어 야당 시의원들을 비난했으며, 자신의 입장만을 일방적으로 전달하고 떠났다고 비판했다.

임 의장은 "시장은 소통과 협치를 강조했지만, 본인의 행동은 지방의회의 역할을 무시하는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시장이 국제정원도시박람회에 대한 공개토론을 제안했으나, 이는 시장이 의회와 의원들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임 의장은 "최 시장 스스로 만든 정쟁을 통해 의회를 극한의 대립으로 몰아넣고, 실속만 챙기는 모습이 진정성이고 협치입니까? 이제 최 시장의 다음 행보는 너무나 뻔합니다. 모든 책임을 의회로 돌리고, 자신은 순교자인 것처럼 포장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임 의장은 최 시장의 단식이 행정 문제를 정치화시킨 것이라며, 이는 정쟁을 불러일으키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단식은 박람회 예산 통과 여부와 상관없이 정치적 입지를 확고히 하려는 시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임 의장은 최 시장의 단식으로 인해 세종시청 공무원들이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일부 고위공무원들이 여론전에 동원됐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이는 시 행정력을 분산시키고 시민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임 의장은 세종시의회의 의장으로서 갈등 상황을 슬기롭게 마무리하고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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