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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사회

서산 대산읍민, 약속이행 촉구 결의대회의 '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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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대산소방소 앞...주민 1.200여명 참여

 

서산 대산읍민, 약속이행 촉구 결의대회의 '명암'

[사회/CTN]가금현 기자 = 충남 서산시 대산 읍민들은 28일 대산 소방서 앞에서 지역 내 입주기업의 사회공헌을 이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날 강문수·안효돈·한석화 서산시의회 의원, 김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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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읍민 1.200여명은 28일, 대산소방서 앞에서 대산읍에 위치한 기업의 사회공헌 사업 이행 촉구를 위한 주민 결의대회를 개최했다./CTN 가금현 기자

[사회/CTN]가금현 기자 = 충남 서산시 대산 읍민들은 28일 대산 소방서 앞에서 '지역 내 입주기업의 사회공헌'을 이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강문수·안효돈·한석화 서산시의회 의원, 김옥수 도의회 의원을 비롯한 관내 기관사회단체장과 주민 등 1·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공헌 사업(안산공원)조성에 대한 약속을 이행 촉구 주민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주민 결의 대회는 지난 2013년 10월 충남도의 상생산업단지 공모사업 선정부터 시작된다.

당시 대산 임해산업지역의 배후 거점 도시인 대산 정주여건 개선으로 건전한 여가생활을 유도할 수 있는 쾌적한 녹지공간 조성, 근로자들이 지역 내에 거주할 수 있는 환경조성, 서산시와 기업체가 생생발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는 계획 아래, 2017년 12월 충남도, 국회의원, 서산시와 4사(현대오일뱅크,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지역발전 상생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어 현재까지 진행 상황을 보면 2018년 4월 대산복합문화센터 기본구상 및 타당성 검토용역, 2020년 9월 기업과 지역사회 동반성장 위한 발표(6개사), 동년 10월 사화공헌사업 지원을 위한 서산시 행정지원단 구성, 2021년 5월 안산공원조성계획 변경용역 계약, 동년 7월 대산복합문화센터 실시설계 용역계약, 동년 8월 대산사회공헌사업(안산공원) 추진협의회 구성 및 1차 회의(추진협의회 설치 운영규정 제정 및 민간 8개 사회단체장, 기업 4사 대민팀장), 동년 10월 금강청 사진 컨설팅 접수 및 결과 통보, 2022년 4월 정종선 금강청장 안산공원 방문에 따른 추진위 활용 방안 설명에 이은 대산사회공헌사업(안산공원) 추진협의회 선진시설 견학, 5월 안산공원조성계획 입안신청서 제출, 6월 안산공원조성계획 변경(안) 서산시도시계획위원회 자문, 11월 대산 제2호 근린공원(안산공원) 공원조성계획(변경)에 따른 서산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도시계획시설(공원: 대산 제2 근린공원) 공원조성계획 결정(변경) 및 지형도면 고시, 12월 안산공원 대산복합문화센터 조성사업(토목)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올 5월 대산복합문화센터 건축허가가 접수됐다고 했다.

2020년 9월 24일 베니키아호텔 에메랄드홀에서 열렸던 기업과 지역사회 동반성장을 위한 사회공헌사업 추진 발표식, 당시 사진에는 서산태안국회의원, 서산시, 서산시의회, 대산공단협의회 회원사가 참여한 것으로 나왔다. 사회공헌사업으로 대산복합문화센터 건립과 서산종합문화예술회관 건립이 포함됐다./CTN 가금현 기자

결의대회에 참석한 A 단체장은 "현재 대산 인구는 13,300여명으로 반 이상 줄어든 반면, 대산읍에 터를 잡고있는 기업의 성장은 2배에 이를 정도"라며 "이제는 기업이 지역주민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쳐 주민이 다시 찾는 대산읍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주민 B는 "현재까지 추진 과정을 보면 대산복합문화센터 건립에 문제가 없어 보이며, 이 문제는 상호 MOU를 체결했던 충남도, 서산시, 국회의원과 4사가 슬기롭게 풀어내 지역주민들에게 혜택을 줘야 할 일인 것 같다"고 말하고 "오늘 결의대회에 반드시 참석해야 했던 '기업과 지역사회 동반성장을 위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발표' 시 참여했던 충남도, 서산시 등 관계자는 없고, 힘없는 지역주민과 초등학생들까지 결의대회에 참여케 한 것은 주민을 앞세워 기업을 압박하는 행태로 비쳐질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익명을 요구한 기업관계자는 "우리 기업들이 참여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도 아닌데 이 같은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하고 "기업이 성장하는 만큼 지역주민을 위해 더 많은 사회공헌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TN 취재진은 지난 2017년 7월 '충남도는 왜 이런 기업이 없나?'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우리나라 3대 석유화학공단인 전남 여수시에 위치한 GS칼텍스는 GS칼텍스재단을 통해 '여수문화예술공원 GS칼텍스 예울마루'를 21만 2000여평 부지에 1.100억원 규모를 투자, 여수시민들에게 복합문화에술공간을 만들어줬다.

또 하나의 석유화학단지인 울산광역시의 경우 SK이노베이션이 1.020억원을 투자, 110만평 규모의 대공원을 조성 시민품에 안겨줬다.

110만평의 의미는 울산시민 1인당 1평씩 소유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칼럼]충남도는 왜 이런 기업이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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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경제신문 H국장은 "이제 기업도 사회공헌 사업에 있어 지자체와 주민의 눈치를 보면서 계획을 짜는 시대는 지났다"고 일침하고 "기업 스스로가 자사의 덩치에 걸 맞는 사회공헌 사업을 펼쳐야 올바른 사회로 가는 길이며, 지자체와 주민들도 기업에 자잘한 것을 요구하기보다는 넓은 안목을 갖고 서산시민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시설 등을 기업이 자발적으로 조성해 줄 수 있도록 협력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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