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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사회

제8회 독립운동가최재형 독후감대회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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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최재형 순국 104주년 기념 제8회 독후감 대회 시상식이 지난 9월 7일 서울 용산꿈나무종합타운 대강당(꿈나무극장)에서 열렸다./사진=기념사업회 제공

독립운동가 최재형 순국 104주년 기념 제8회 독후감 대회 시상식이 지난 9월 7일 서울 용산꿈나무종합타운 대강당(꿈나무극장)에서 열렸다.

올해의 대상은 해군 잠수함사령부 이성국 상사가 차지했다. 해마다 응모자들이 늘어가고 있는 최재형 독후감 대회는 올해에도 응모자가 지난해보다 늘어 약 220여편이 응모됐다.

정란희 심사위원장은 "대상을 수상한 이성국 님은 대한민국 해군 잠수함 승조원으로 복무 중인데 고립된 잠수함 속에서의 생활을 최재형 선생과 연결시켜 완성도 높은 글을 직조해 나간 점이 독특했는데 글 속에 최재형에 대한 '사랑과 존경', 그리고 올바른 '역사의식'이 심사위원을 감동시켰다"고 말했다.

또 "안으로는 협력과 신뢰, 밖으로는 연대와 책임을 강조한 점은 최재형 정신과 맞닿는 부분으로 올곧은 역사의식은 큰 본보기가 되어 대상으로 선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여덟 번째인 독후감 시상식에서 (사)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 문영숙 이사장은 "올해 대상 수상자가 대한민국 해군에서 나온 것은 참으로 의미있는 일이며, 최재형 선생이 청소년시절 6년 동안 대양을 돌며 바다와 함께 성장했기 때문에 바다가 키운 거인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우리 기념사업회가 앞으로 건조되는 잠수함에 최재형 선생의 이름을 명명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서 대상 수상자가 공교롭게도 잠수함사령부 승조원이라는 우연의 일치에 그 어느 해보다 더 큰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독후감 응모자들의 분포는 일반인들의 참여가 많았는데 앞으로도 독후감대회를 통해서 최재형 선생이 많이 알려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상수상자인 이성석 상사와 문영숙 이사장/사진=기념사업회 제공

대상을 수상한 이성석 상사는 "독후감대회를 통해 최재형 선생을 존경하게 되었으며 대상의 영광을 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잠수함 승조원으로서 최재형 선생의 이타정신을 실천하겠다"고 말하고 "심사위원들과 최재형기념사업회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최재형기념사업회 창립자이신 박춘봉 회장의 통영고등학교 후배 강덕동 제독이 참석 자리를 빛내 줬다.

또 최재형 선생의 둘째 딸 나제즈다의 후손인 박옐레나 부부가 함께 했고 최재형 선생의 여섯 째 딸인 류드밀라의 후손 다니엘 군이 함께 했다.

독립운동가 최재형은 연해주 독립운동의 대부로 알려져 있으며 얀치혜 군수를 하면서 얀치혜에 32개의 소학교를 세워 동포들의 교육을 장려하는 한편, 6년간 상선을 타고 세계를 돌아본 경험을 살려 군납업을 통해 동양의 카네기라고 할 만큼 거부가 됐다.

1908년에는 최초의 독립단체인 동의회를 이위종 이범윤과 조직하여 총장으로 국내진공작전을 하는데 의군의 무기와 의식주를 제공했으며 안중근 하얼빈 의거를 직접 지원했다.

안중근 순국 후에는 안중근 의사의 가족들을 보살피고 권업회를 조직해 독립운동을 계속했다.

한편, 1914년에는 한인아령이주 50주년 기념사업회 회장으로 대대적인 행사를 준비했으나 세계 1차대전 발발로 기념식은 무산되었으나 이후 1919년에는 최초의 임시정부인 대한국민의회에서 외교부장을 맡았고 이어 4월 11일 상해에서 수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재무총장에 선임됐다.

그러나 1920년 4월 블라디보스토크에 상륙한 일본군에 의한 '신한촌 참변'때 연해주에서 체포돼 4월 7일 순국했으며 1962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독립장(3급)이 추서됐다.

지난해 최재형기념사업회와 국가보훈부는 1952년에 키르기스스탄에 묻힌 최재형의 부인 최 엘레나 여사의 유골을 국내로 봉환해서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묘역 108번에 부부합장으로 묘를 복원시켰다.

최재형의 시신은 안중근 의사의 경우처럼 일본이 시신을 유기해 최재형과 최엘레나가 함께 살던 우수리스크의 고택(현재 최재형기념관)에서 흙을 가져와 부인과 함께 현충원에 모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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