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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정치

김동완 전 국회의원과 정용선 후보 '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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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당진시청 브리핑룸, 합동기자회견
- 김동완 전 의원, 정용선 후보 안아

 

김동완 전 국회의원과 정용선 후보의 포옹으로 국민의힘 당진시협은 하나로 뭉치게 됐다./CTN가금현 기자

 

김동완 전 국회의원이 정용선 국민의힘 당진시 국회의원 후보를 안았다.

25일 오후 1시 30분 당진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합동 기자회견에서 정용선 후보는 김동완 전 국회의원과 그의 지지자들에게 진심인 사과와 함께 지지를 호소했다.

정용선 후보는 "그동안 당진 당협이 하나가 되지 못해 당원들과 지지자 여러분께 많은 걱정을 끼쳐드렸다"면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21대 총선에서 공천에 반발해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저의 전적인 책임으로 당원 전진대회와 선거 사무소 개소식 등에서 당원 여러분께 수 차례 사과의 말씀을 드렸지만 김동완 전 의원님께 직접 사과드릴 기회를 갖지 못했다"고 말문을 열고 "김동완 전 의원님과 지지자분들께 다시 한번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거듭 사과 의사를 밝혔다.

이어 "얼마 전 김동완 전 의원님을 찾아 뵙고 도움을 요청드렸다"고 말하고 "당진을 사랑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큰 정치인 답게 김동완 전 의원님은 개인적인 감정을 떠나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반드시 승리해야 나라를 지킬 수 있다며 오늘 기자회견을 제안해 주셨다"며 기자회견 배경을 설명했다.

정 후보는 "이번 선거는 국가의 명운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선거로 '범죄와 부패, 위선과 거짓 선동을 일삼는 세력, 대한민국의 체제 전복을 꾀하던 세력들에게 민의의 전당인 대한민국의 국회 권력을 내어주느냐, 아니면 국가안보와 자유민주주의의 튼튼한 토대 위에서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꽃피 우는 번영의 나라로 나아 가느냐를 결정짓는 선거'라고 이번 선거의 의미를 부여한 뒤 '자유 우파 진영이 한마음 한뜻으로 단합하여 새롭게 출발하는 만큼 국민의힘 당진 당협과 저 정용선을 꼭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지지자들과 총선승리를 다짐하는 김동완 전 국회의원과 정용선 후보/CTN가금현 기자

 

뒤이어 회견에 나선 김동완 전 의원은 "정 후보와 나는 서로 서운했던 부분을 풀고, 오해했던 부분을 이해하고 전과 같이 선후배로 살아가기로 했다"면서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에 대하여 우려를 함께 하면서 총선에 임하는 입장을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당진 유권자들에게 밝히고 현명한 선택을 당부드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어기구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입장과 비례대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어기구 후보에 대해 "첫째, 문재인 정부 당시 미군철수 요구에 서명했다는 보도가 있어 양식있는 유권자들로부터 반감을 샀던 일이 있다. 이런 현명하지 못한 후보는 대한민국의 국가안보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둘째, 2020년 대전 MBC 후보자 토론에서 탈 원전을 주장하며 전기값은 오르지 않는다고 직을 걸고 약속했지만 약속도 지키지 못하고 오히려 우리 나라 미래 산업의 뿌리를 흔들었다. 셋째 막말로 수차례 언론에 오르내려 지지했던 당진 유권자들을 모독하는 의정 활동이었다. 넷째, 능력보다 어부지리로 2선을 했는데 3선을 해서 상임위원장이 되는 것은 대한민국 국회의 수준을 떨어뜨리는 것이다"라며 어기구 후보 불가론을 펼치고 유권자들에게 정 후보 지지를 당부했다.

더불어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관해서도 "도덕적으로나 법적으로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될 사람이다.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은 이재명 대표를 대통령 만들게하는 시작점이다. 유권자들께서 이번 선거를 통해 부도덕한 이재명과 민주당을 심판해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의 비례대표에 대해서는 "30년 묵은 종북좌파사상으로 나라의 기틀을 흔드는 사람들과 조국 사태 때 대한민국의 국법질서를 무시했던 사람들을 비례대표로 공천했다. 헌정질서를 무시하는 행위이며 국민을 깔보는 오만한 행위다"며 비례대표에서도 국민의힘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끝으로 "나와 정 후보는 뜻을 같이해 이번 총선 승리를 위해 혼신을 다해 함께 노력하겠다, 정 후보도 결점이 많고 국민의힘도 여러분을 힘들게 했던 점도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처럼 대통령이 혼밥을 먹고 영부인이 사적 관광을 위해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외국에 나가는 일은 없다. 공문서 위조, 뇌물수수, 특혜 행정이라고 사법부가 재판하고 있어도 자신의 죄를 방탄하기 위하여 70년 정당을 사당화하는 잘못은 하지 않는다"며 "정용선 후보를 당진의 미래를 책임질 지도자로 꼭 뽑아달라. 정치를 접고 야인으로 생활하고 있는 김동완의 간절한 소망이요 당부"라고 밝혔다.

이날 합동기자회견을 마친 뒤 김동완 전 의원은 정용선 후보를 힘껏 안아줘 지지자들부터 힘찬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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