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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발행인 가금현 칼럼] 충남도의회의 소통의정, 충남공무원노조도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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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홍성현 의장과 인터뷰 일정이 잡혀 도의회로 홍 의장과 대담하기 위해 떠나는 아침 의회로부터 보내온 한 건의 보도자료에 눈이 갔다.

그 내용은 충남도의회 홍성현 의장이 관행을 벗고 소통하며 연구하는 의정활동에 대해 충청남도공무원노동조합이 극찬하고 나섰다는 내용이었다.

이는 어느 의회에서도 보기 힘든 상황이고, 연출 하려 해도 연출되지 않는 내용으로 의아하게 생각했다.

특히 본 기자는 30년의 언론인으로 활동하면서 이러한 일은 보기 힘든 것으로 잠시 후 만나는 의장에게 묻고 싶었던 질의에 대해 그 답을 미리 들은 것과 같았다.

안경을 삐딱하게 쓰고 보면 행정사무감사에 대해 술에 물 탄 듯 허술하게 진행함으로 팽팽한 긴장감으로 자리해야 할 공무원들이 편안하게 해 그들로부터 극찬의 소리를 들었구나 싶겠지만 막상 홍성현 의장과 인터뷰 대담을 통해 진실을 알게 됐다.

충남공무원노조(이하 충남노조)는 최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충남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라는 것이 충남노조의 판단이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아 경륜, 전문성 부족 등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었지만, 후반기 상임위가 새롭게 구성되며 다선 의원의 관록과 초선 의원의 패기, 열정이 조화를 이루며 이전보다 의욕적이고 강화된 역량에 달라진 의회의 모습을 실감케 했다고 설명했다.

또 ▲무작정 자료 요구 대신 답변에 대한 보충이나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 경우에만 자료 요구 ▲관련 전문가를 참고인으로 출석시켜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 ▲강압적이고 고압적이던 자세 탈피 등 3가지를 '가장 크게 바뀐 부분'으로 꼽았다.

충남노조는 의회와 집행부는 상하 복종 수직 관계가 아니라,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는 수평적인 관계라며, 2025년 예산안 심의에서도 충실한 자료 준비, 서로 배려하면서도 문제점에 대해서는 날카롭게 지적하는 견제와 균형에 입각한 바람직한 충남도의회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도의회 측은 노조가 도의회를 높게 평가하는 논평을 낸 것은 과거 선례를 찾아보기 힘든,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다양한 모임을 통한 역량 강화와 불합리한 관행 타파를 위한 노력이 빛을 발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충남도의회의 변화는 홍성현 의장과의 인터뷰에서 잘 드러났다.

홍 의장은 도의회를 낡은 관행과 형식에서 탈피시켜 시대에 뒤떨어진 소극적‧관행적 업무처리 방식에서 벗어나 도민, 의원, 공무원 등 계층 구분 없이 적극적인 소통을 나누겠다고 했다.

특히 의원들과 당(黨) 구분 없이 동등한 배려·소통으로 지역 현안을 해결해 갈 것이며, 의원들의 역량 강화에 최선 다할 것이며, 의정환경 변화에 부응하는 의회조직으로 개편 '가장 일 잘하는 새로운 의회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홍 의장의 정치철학과 소신 그리고 탁월한 리더십으로 이뤄낸 성과로 풀이된다.

충남도의회는 앞선 지난 6일 행정안전부 주관 '2024 지방의회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전국 최우수상을 수상,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관행을 벗고 연구하며 발로 뛰는 도의회의 활동 성과를 입증받은 바 있다.

이는 결코 우연이 이뤄진 것이 아님을 알겠다.

충남도의회는 홍성현 의장을 중심축으로 48명의 의원은 도민이 충남의 주인임을 한시도 잊지말며, 충남노조로부터 인정받듯 도민들로부터도 극찬받는 의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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