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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설관리공단, 시민 안전 외면한 '뒷짐 행정'

CTN_news 2025. 6. 1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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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물질 폐침목 방치

대전시설관리공단(이사장 이상태)이 관리하는 월평경기장 공원과 산책로에서 1급 발암물질이 포함된 폐침목이 무단 방치돼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심각한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공단의 안일하고 무책임한 행정에 대해 강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폐침목은 철도 선로를 지지하는 역할을 하는 구조물로, 폐선이 발생하면 자연스럽게 그에 따른 폐침목이 발생하게 된다. 하지만 이 폐침목은 환경오염의 주범이 될 수 있어 법적으로는 지정폐기물로 분류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전시설관리공단은 폐침목을 방치하며, 이에 대한 적절한 처리나 관리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다.

월평경기장 공원은 양궁 시설장과 사이클 경기장이 있는 곳으로, 주변에 대형 아파트 단지가 위치해 있다. 그런데 이 공원 인근에 수백 개의 철도 폐침목이 방치된 채로 쌓여 있는 상태다. 녹이 슨 철골까지 그대로 드러나 있고, 목재 침목은 크레오소트(Creosote)라는 1급 발암물질로 방부 처리되어 있는 상태다. 이 물질은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을 함유하고 있으며, 토양과 수질을 오염시킬 위험이 크다.

법적으로 폐침목은 물이 닿지 않도록 안전하게 보관해야 하며, 특별한 처리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대전시설관리공단은 이를 아무렇게나 방치하고 있으며, 심지어 안전표지판 하나도 설치되지 않은 상태로 시민들의 안전을 외면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환경 전문가들은 이 상태가 장기적으로 토양과 수질 오염을 초래할 수 있으며, 폐침목에서 배출되는 발암물질이 인체에 심각한 위험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대전시설관리공단은 이러한 폐침목의 처리를 자체적으로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현행법상 폐침목은 지정폐기물로, 철저한 처리 절차와 관리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단은 소유권자인 대전 서구에 책임을 떠넘기며, 자체 처리 계획을 세우지 않고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전시설관리공단의 무책임한 관리가 시민들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공공기관의 책임 회피와 안일한 행정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폐침목의 방치는 단순히 관리 소홀의 문제가 아니라, 시민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심각한 환경적 위협으로 볼 수 있다.

대전시설관리공단은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고, 폐침목 처리와 관련된 투명한 계획을 시민들에게 공개해야 할 것이다. 공공기관으로서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책임을 다하는 행정을 펼쳐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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