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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교육

세종시 학교폭력 전국 대비 낮은 수치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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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차 학교폭력 실태(전수) 조사 결과 발표
피해・가해・목격 응답률 모두 전국 대비 낮은 수치 보여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은 17개 시‧도교육감이 공동으로 실시한 2024년 1차 학교폭력 실태(전수) 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이번 실태 조사는 관내 103교의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46,103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15일부터 5월 14일까지 4주 동안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세종 지역의 학생 참여 현황을 살펴보면, 대상 학생 46,103명 중 92.4%인 42,622명이 실태 조사에 응답하여 전국 평균 참여율 81.7%보다 10.7%포인트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2.0%로, 전국 피해응답률 2.1% 대비 0.1%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 피해응답률은 초등학교 3.7%(전국 4.2%), 중학교 1.5%(전국 1.6%), 고등학교 0.5%(전국 0.5%)로,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전국 대비 각각 0.5%포인트, 0.1%포인트 낮았으나 고등학교는 동일했다.

초등학교의 피해응답률이 가장 높고,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감소하는 것은 매년 동일하게 나타나는 결과인데, 그 이유는 초등학교의 경우 학교폭력에 대한 민감도가 높고 가벼운 장난이나 사소한 말다툼 등이 빈번히 발생하여 이를 학교폭력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응답 건수(중복 응답 포함) 기준 학교폭력 피해유형별 비중은 언어폭력(39.2%)이 가장 높았고, 집단따돌림(16.4%), 신체폭력(16.3%) 등 순으로 나타났다.

언어폭력은 중학교, 초등학교, 고등학교 순으로 비중이 높으며, 집단따돌림은 고등학교, 중학교, 초등학교 순으로 비중이 높고, 신체폭력은 초등학교, 고등학교, 중학교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전체 가해응답률은 0.8%로 전국 가해응답률 1.0% 대비 0.2%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 가해응답률은 초등학교 1.6%(전국 2.1%), 중학교 0.5%(전국 0.7%), 고등학교 0.1%(전국 0.1%)로,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전국 대비 각각 0.5%포인트, 0.2%포인트 낮았으나 고등학교는 동일했다.

전체 목격응답률은 4.3%로 전국 목격응답률 5.0% 대비 0.7%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 목격응답률은 초등학교 6.9%(전국 8.5%), 중학교 4.1%(전국 5.1%), 고등학교 1.2%(전국 1.4%)로, 전국 목격응답률 대비 각각 1.6%포인트, 1.0%포인트, 0.2%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교육청은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평화로운 학교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2024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하여 교육공동체와 함께 여러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먼저, 세종시교육청은 2021년도부터 주요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관계중심 생활교육을 강화하여 건강한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 회복적 관점의 생활교육인 관계중심 생활교육을 학교폭력 예방의 밑거름으로 삼아 학생의 관계 역량을 함양하고 학교의 공동체성을 강화하여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4년에는 관계중심 실천 학교와 학년을 관내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300개의 실천학급을 운영하고 학교폭력으로 어울림이 부족한 학생들을 집중 지원하는 등 학급 단위의 긍정적인 교우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세종시교육청은 올해부터 관리자를 대상으로 갈등‧조정 연수를 추진하여 학교폭력 및 학교 구성원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학교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모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음으로, 학교의 상황, 학생의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맞춤형 학교폭력 예방 대책을 마련하여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11차시 이상 편성하여 운영하도록 했으며, 이중 신종 사이버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교육을 사이버폭력 예방교육으로 3차시에 걸쳐 필수적으로 편성하도록 했다.

50개 학교를 대상으로 학생들이 직접 역할극에 참여하는 학교폭력 예방 공연(뮤지컬)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학생들이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방법과 공감 능력을 키우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전문기관 강사가 학교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 각 학급의 특성과 필요에 맞춘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학생들 간의 관계성 향상을 위한 집단 상담프로그램도 병행하여 학교폭력 위기 학급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교원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 연수를 진행하고 수업 자료를 보급하는 등 교원의 학교폭력 예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학교폭력 예방교육 현장지원단이 43개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연수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39회의 상담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학교 현장에 맞는 학교폭력 예방 교육 PPT 2종, 예방 교육 동영상 2종, 예방 홍보 책자 1종도 자체 개발 및 배포하여 교원과 더불어 학부모의 학교폭력 예방 역량 강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또한, 관계중심 생활교육 연수 과정을 기본, 심화, 전문 과정으로 세분화하여 운영함으로써 교원의 생활교육에 대한 이해를 돕고, 이를 학교 현장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전문적학습공동체, 전문상담(교)사 등을 대상으로 현장 교원의 요구를 반영한 슈퍼비전 등의 다양한 심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최교진 교육감은 “학교폭력에 대한 사회적 민감도가 높아져 전국적으로 피해 응답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학교폭력을 당한 학생들이 숨기고, 표현하지 않는 것보다 선생님이나 보호자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해결 방안을 같이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학교폭력 예방 정책과 관계중심 생활교육을 지속 추진하여 교육공동체와 함께 피해 학생의 회복을 돕고, 학교폭력 없는 행복하고 건강한 학교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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