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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부산 세계지질과학총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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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선언' 채택
- 8.31. 7일간의 일정을 끝으로 막 내려
- 90개국 6천여 명 참가해 3천여 개의 학술발표, 100여 개의 전시회 진행하고,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운영
- 폐막식에서 총회 최초의 선언인 '부산선언' 채택돼 부산 개최의 의미 더해
- 지질과학자 다수가 부산 대표 지질명소 방문해 부산 지질관광의 잠재력 확인하는 성과 거둬

총회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2024 부산 세계지질과학총회(The 37th International Geological Congress 2024)'가 지난 30일 폐막식과 31일 지질답사 일정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사전 교류행사를 시작으로 26일 개막한 이번 총회에는 세계지질과학연맹 회장, 정대교 세계지질과학총회(IGC) 2024 조직위원장, 박형준 시장 등이 개막식에 참석해 개최를 축하했으며, 김광회 시 미래혁신부시장이 30일 폐막식에 참석해 환송사로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세계지질과학총회는 전 세계 지질과학자들이 모여 학술발표, 전시회 등 다양한 학술행사를 펼치는 행사로, 세계 지질과학자들의 대축제로 불린다. 4년마다 대륙을 순환하며 개최되고 있으며, 이번 총회는 1996년 중국 이후 동아시아에서 28년 만에 열리며, 대한민국에서는 최초 개최라 그 의미가 깊다.

올해 총회는 '위대한 여행자들: 지구 통합을 위한 항해(The Great Travelers: Voyages to the Unifying Earth)'를 주제로 3천여 개의 학술발표와 100여 개 기관이 참여한 전시회를 통해 지구를 연구하는 다양한 지질학적 관점을 공유했다. 특히, 학술행사와 함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부대행사를 운영해 지질과학에 관한 관심과 이해를 함께 높였다.

27일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는 부산을 배경으로 1천만 관객을 사로잡은 영화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과 정지욱 영화평론가의 과학 토크로 영화 도시인 부산에서의 지질영화제(GeoFilm Festival)를 알렸다.

전 세계 100여 개 기관이 참여한 전시회(GeoExpo)에서는 연사 특별 강연, 참가국 전통 공연이 진행됐고, 시는 부산국가지질공원 지오파트너와 협력해 커피 시연, 막걸리 누룩딛기 및 막걸리 시음 행사, 부산 캐릭터 부기와의 포토타임 등을 준비해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부산의 지질, 문화, 역사를 다채롭게 선보였다.

특히, 이번 총회를 공동 주관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주요 후원기관인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석유공사는 ‘우주·행성인의 밤’, ‘원자력시설 부지조사 및 내진 안전’, ‘동해 울릉분지 탐사 심포지엄’ 등 특별분과(세션) 발표를 진행해 각 기관의 연구성과와 국가주요기술 현안을 심도 있게 검토했다. 또한, ‘세계지질과학연맹(IUGS) 세컨드(Second) 100’에 선정된 한국의 갯벌 발표, ‘세계지질공원네트워크(GGN) 20주년 기념식’ 등 지질과학계의 주요 이벤트들도 개최돼 이번 총회를 빛냈다.

 

아울러, 부산을 찾은 지질과학자들 다수가 태종대, 두송반도, 낙동강하구, 이기대 등의 부산 대표 지질명소를 방문해, 이번 총회 개최와 부산 홍보관 운영을 통한 부산 지질유산 홍보와 함께 부산 지질관광의 잠재력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지난 30일 오후 5시 벡스코에서 열린 폐막식에서는 개최지 부산을 거점으로 과학계의 지구환경 변화와 미래위기 대응 협력을 약속하는 '부산선언'이 총회 최초로 채택돼 부산 개최의 의미를 더했다.

선언은 현재 지구환경변화의 심각함과 이에 대한 지구과학자의 역할과 지구환경 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지구과학자가 국경을 초월한 협력과 자료 공유를 통해 과거와 미래의 지구환경 변화에 대한 진단과 대책을 도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러한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개최지 부산에 ‘글로벌 미래지구과학 연구센터’ 건립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2024 부산 세계지질과학총회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폐막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라며, “이번 총회를 통해 부산국가지질공원의 뛰어난 지질유산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었으며, 지질답사부터 폐막까지 10일 이상 지속된 총회 참석을 위해 90개국 6천여 명이 부산을 방문해 지질학뿐만 아니라 부산의 관광과 문화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하는 성과를 거뒀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총회 최초의 선언인 ‘부산선언’이 개최지 부산에서 선포된 만큼, 우리 부산이 이를 바탕으로 미래 지구환경 변화 연구를 선도하는 세계적(글로벌) 거점도시로서 지위를 획득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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