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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공공자전거 '따릉이' 서울시민 1명이 20번 탄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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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 2010년(413건) 대비 2023년(12만 건) 298배 늘어
- '따릉이'는 오세훈 시장이 캐나다 공공자전거 시스템 '빅시(BIXI)'에서 착안

2010년 서울에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도입된 이래 지난달까지 총 1억 9천만 건이 이용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서울시 제공

2010년 서울에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도입된 이래 지난달까지 총 1억 9천만 건이 이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 한 명당 20번 가량 이용한 셈('24년 1분기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일평균 따릉이 이용건수도 2010년(413건) 대비 2023년(12만 건) 298배 늘었다.

따릉이 운영대수는 시범운영 시기였던 2010년 440대→ 2024년 현재 4만5천 대로 102배 증가, 대여소 또한 2010년 44곳→ 2024년 2천7백 곳으로 대폭 늘어 명실상부 시민에게 사랑받는 대표적인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따릉이'는 오세훈 시장이 캐나다 공공자전거 시스템 '빅시(BIXI)'에서 착안해 2010년 440대를 시범 도입, 2015년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시는 서울연구원과 함께 지난 15년간 공공자전거 이용수요를 파악하고 자전거 활성화 정책에 활용하기 위해 따릉이 이용데이터를 분석했다.

먼저 최근 5년간(2019~2024년) 월별 따릉이 이용을 파악한 결과, 동절기인 1~4월 이용건수가 2019년 334만 건(17.5%)→ 2023년 1,177만 건(26.2%)으로 3.5배 늘어 단순 레저용이 아니라 일상 속 이동을 위한 ‘교통수단’으로 정착해 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는 개인 이동 수단을 선호했던 코로나19 시기, 따릉이 이용이 증가한 뒤에도 지속적으로 공공자전거 이용이 늘어 이제는 따릉이가 주요한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해 가는 것으로 봤다.

월별 이용뿐 아니라 모든 부문에서 증가가 두드러졌는데 2019년과 비교해 2023년 주중 이용건수는 2.5배, 주말은 2.1배 늘었다.

시간대별로는 주중 '출․퇴근 시간' 이용이 모두 크게 늘고 특히 '퇴근시간대' 이용이 더욱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과 2023년 모두 주중에는 08~09시보다 18~19시 이용이 많았으며, 주말에는 17~18시 이용이 가장 많았다.

자치구별로는 2019년 송파구, 2023년 강서구에서 이용이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업무지구가 집중된 마곡, 잠실, 여의도 등 출퇴근 수요가 높은 지역, 지하철 및 대중교통 환승 수요가 많은 지역, 한강 등 레저 이용이 높은 지역에서 따릉이 이용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와 서울연구원이 분석한 '숫자로 본 따릉이 현황'은 24일부터 서울연구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0년 시범사업을 시작한 이후 15주년을 앞두고 있는 만큼 '서울시 공공자전거 정책' 성과를 인포그래픽 형태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공공자전거 사업 다각화를 통해 따릉이 활성화 및 탄소 저감 대응 등 자전거 이용 저변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시범운영 돼 7월부터 본 사업에 들어가는 '기후동행카드(따릉이 포함 6만5천 원)'를 사용하면 대중교통과 연계하여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또 작년까지 4종이었던 폐자전거 부품 재활용 품목을 올해부터는 7종으로 늘렸으며, '따릉이 앱 사용법'을 설명해 주는 '일일 따릉이 교실'도 운영 중이다.

정여원 서울시 보행자전거과장은 "지난 15년간의 운영 성과 분석을 토대로 따릉이 시스템과 정책을 꾸준히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며 "2050년 ‘탄소 중립 도시’ 달성을 위해 친환경 교통수단 ‘따릉이’ 이용 활성화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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