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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석문간척지 스마트축산단지 조성, 주민 '강력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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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2일 충남도청 앞 주민 반대집회 가져

지난 22일 충남도청 앞에서 당진시 석문면, 고대면, 송산면 주민 200여 명이 집회를 열고 충남도 김태흠 도지사의 스마트축산 복합단지 조성계획에 대한 강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사진=당진시출입기자단

충남도가 당진시 석문간척지 내 추진 중인 30만 두 규모 스마트 축산 복합단지 조성계획에 해당 지역 주민들이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지난 22일 충남도청 앞에서 당진시 석문면, 고대면, 송산면 주민 200여 명이 집회를 열고 충남도 김태흠 도지사의 스마트축산 복합단지 조성계획에 대한 강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주민들은 △대형축사 유치한 김태흠 OUT! △도지사는 축산단지 철회 입장을 즉각 표명하라! △당진시 인구 17만 돼지, 30만 당진 땅이 돼지우리냐! 등의 피켓을 들고 반대입장을 드러냈다.

인나환 반대 대책위원장은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 당진시민들은 참 착하고 미련하고 못난 사람들인 것 같다"면서 "정부에서 시행하는 여러사업에 대하여 피해를 감수하면서도 희생하고, 양보했는데 시민들을 위해주기는커녕 이렇게 많이 힘들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농민들에게 분양해 주어야 할 농지에 축산단지를 짓는데 돼지가 자그마치 36만수"라며 "우리 후손들의 삶의 터전을 무시하는 이 시책에 대해서 죽음을 불사하는 자세로 임하겠으니 함께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집회에 참석한 당진지역 도의원들도 반대 입장을 밝히고 "예산심의위원회의 연구용역 예산심의 통과를 결사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흠 지사는 지난 2월 6일 열린 '간척지를 활용한 스마트 축산 복합단지 조성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충남이 아직 한 번도 가지 않은 길을 가겠다는 것으로 반드시 가야 할 길이고 성공해야 한다"며 사업 추진에 강한 의지를 나타낸바 있다.

한편, 22일 충남도의회 예결위원회 의결 사항으로 '석문간척지 축산단지 예산 전액삭감'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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