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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교육

[신년 인터뷰]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을사년, 아이들이 존중받는 학교 실현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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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육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특별한 한 해로 만들어 가겠다."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2025 을사년(乙巳年)을 맞아 “올해 처음 추진하는 캠퍼스 고등학교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캠퍼스 고등학교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의지를 드러냈다.

최 교육감은 "'새로운 학교 행복한 아이들'이라는 슬로건 아래 세종 교육을 이끌어왔다."며 "이 슬로건은 과거 학교의 모습에서 벗어나 민주적이고 수평적인 학교, 아이들이 실질적인 주인으로 존중받는 학교를 만들고자 하는 교육 철학을 담고 있다."고 강조 했다.

이러한 교육감의 모습은 개인의 명예보다 교육 본질에 집중하는 진정한 교육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새해에도 세종교육은 변화와 도전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특별한 한 해를 만들어 가면서 세종교육의 현재와 미래의 고교학점제, 늘봄학교, 디지털 전환 등과 같은 국정과제와 캠퍼스고교와 통합학교 개교 막바지 작업 등과 같은 세종 교육의 중요 현안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봤다.[편집자 주]


◎ 지난 1년 동안 세종교육을 이끈 소회는

지난 1월 4일까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한 국가 애도 기간으로 다시 한번 179명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우리 지역에서는 고등학교에 다니던 자매가 안타까운 참사를 당해 같은 학교 학생들이 큰 충격을 받았고 슬픔에 잠겨 있으며 또래 친구들이 안고 갈 트라우마가 얼마나 클지, 걱정과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교육청과 학교 현장에서 세심히 살피고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 입니다. 우리는 대형참사가 발생할 때마다, 원인을 찾고 대책을 마련하지만 생명을 존중하는 진정성이 바탕에 깔려 있었는지, 다시 한번 진지하게 자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울러 세종교육공동체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대응해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1년이라는 시간이 매우 빠르게 지나갔으며, 교육감으로서 업무를 잘 추진할 수 있었던 것은 세종교육공동체 모두가 응원하고 격려해준 덕분입니다. 2024년은 세종교육의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의미 있는 한 해입니다. 지난 7월 1일, 학교 공동체가 결정하면 교육청이 즉시 지원하는 체계를 구현하기 위해 전국 최대 규모의 학교 지원 전담 조직인 ‘학교지원본부’를 신설했습니다. 학교지원본부 신설은 선생님들이 가르치는 데 집중하도록 하는 것과 동시에 각 학교의 자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한 목적입니다. 학교 스스로 결정하는 능력과 책임 의식을 키우면 한 단계 도약하는 학교가 될 것으로 기대한합니다. 그동안 가보지 않은 길이었지만, 우리가 만들어가는 모델이 새로운 학교문화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또한, 2014년 7월, 제2대 세종시교육감 공약으로 시작된 ‘세종캠퍼스고’ 설립을 착실히 준비한 결과, 개교를 약 2개월 앞두고 있으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마을교육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전의면과 해밀동에 마을교육지원센터를 지난 8월에 개소했습니다. 끊임없이 도전하고 변화를 만들어내며 나아가 성과를 창출한 것은 세종교육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헌신과 노력 덕분입니다. 한 해 동안 세종교육의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시고, 변화를 향한 항해에 함께 희망의 돛을 활짝 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세종캠퍼스고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높은데, 세종캠퍼스고에 대한 설명과 인기의 비결(배경)은

‘세종캠퍼스고등학교’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높은 관심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인기의 비결은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과 개방적이고 유연한 학습 환경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종캠퍼스고등학교’는 진로 맞춤형 고교학점제 최적화 모델 학교로서 미래 사회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사고를 가진 민주시민을 육성하는 것을 교육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종캠퍼스고등학교’는 지난 11월 19일에 교육부에서 발표한 ‘자율형 공립고 2.0 운영 학교’에 선정되어 고교상향평준화에 더욱 탄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세종캠퍼스고등학교는 이제 막 새벽을 맞이한 새싹처럼 학생들의 꿈을 싹트게 하고, 그것이 마침내 세상과 어우러져 꽃을 피울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훈민(사회‧국제) ▲정음(미술) ▲정음(체육) ▲창제(과학‧정보) 등 총 4개의 중점 과정을 기반으로 하는 ‘단과대학형 고교학점제 및 특목고 유형의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을 지원하며, 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진로 맞춤형 교육과정’을 설계하여 학생들의 진로와 학업 역량을 기를 것입니다. 또한, 고등학교와 대학교(4개 지역 대학, 6개의 단과대학) 그리고 지역사회를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지역 특화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겠습니다. 학생들이 집중할 수 있는 학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동선의 효율성과 공간 활용도를 고려하여 공간을 설계했으며, 중점과정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첨단 실내 시설과 체력 증진을 위한 400m 트랙의 대운동장을 갖추었습니다. 세종캠퍼스고등학교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애정이 남다른 만큼 그간 준비해 온 교육과정 설계가 교육활동으로 잘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지난 7월, 세종시교육청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2차 지정 공모에 선정되었는데, 중점 과제와 앞으로의 계획은

교육발전특구사업은 교육청, 지자체, 대학, 지역 기업과 공공기관 등이 협력하여 지역 발전의 큰 틀에서 지역의 교육 혁신과 지역인재 양성 및 정주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정책 사업입니다. 이에, 우리교육청과 시청이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지역협력체 등과 협의를 거쳐 “세계로 나아가는 미래교육 도시, 세종”을 목표로 지난 9월 세종교육발전특구 사업운영계획을 수립했습니다.세종 교육발전특구의 3대 전략은 ▲모두를 위한 교육(Edu)과 돌봄(Care) 연계형 늘봄체제 구축 ▲미래교육을 선도하는 공교육 체제 혁신 ▲지·산·학·연 연계 정주형 지역혁신 인재 양성을 중점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먼저, 모두를 위한 교육(Edu)과 돌봄(Care) 연계형 늘봄체제 구축으로 생애단계별 포용적 안정망을 구축하겠습니다. 온마을이 함께하는 늘봄체제 구축, 출발선 평등을 보장하는 온(on-溫)세종 유보통합 추진과 미래교육을 선도하는 교육과정 혁신을 통하여 세종교육의 공공성과 시민의 지역 정주 여건을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미래교육을 선도하는 공교육 체제 혁신으로 모두가 특별해지는 학교교육을 혁신하겠습니다. 세종캠퍼스고 등 미래교육을 대비하는 모델학교 운영과 지 · 산 · 학 연계 협약형 특성화고를 지정·운영하여 교육과정 선택권 및 진로 맞춤 교육을 강화하고 특성화고 졸업생의 지역 내 취업을 강화하겠습니다. 나아가 시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Univer-City 공동캠퍼스 기반 사업과 세종미래전략산업 글로벌 인재양성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우리지역 청년들이 지역이 정주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겠습니다.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성공적인 모델 마련을 위해서는 교육청, 시청, 유관기관 등 각 기관의 역할과 협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에, 우리교육청에서는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성과를 점검하고 지역협력체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추가 과제를 발굴하는 등 끊임없는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 2025년 새해 중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2025년도 주요업무계획을 준비하면서,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3대 핵심정책과제를 심화‧조정했습니다. 이는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전문가들의 분석을 바탕으로 상향식 접근 방식을 통해 도출된 결과입니다. 새롭게 조정된 3대 핵심정책과제는 ‘모두가 특별해지는 세종교육’을 실현하고, ‘학교 자치 구현’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한 방향성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유보통합, 늘봄학교, 디지털 전환 등 국정과제와 고교학점제 운영, 캠퍼스고와 산울 초‧중 통합학교 개교 막바지 준비 절차 등 세종교육의 여러 현안을 세심히 살피겠습니다. 먼저, 학생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모든 학생이 학습 과정에서 소외되지 않고 저마다의 속도로 배움을 즐길 수 있도록 기초학력 책임교육을 강화하겠으며, ‘방학 중 아이들의 성장 지원’에도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학생 개인별로 정밀한 진단과 체계적인 관리를 실시하고, 다중안전망을 더욱 강화해 기초학력 책임교육을 실현하며, 정다움학습지원튜터제와 다중 지원을 위한 두드림학교를 확대 운영하고, 경계선지능‧난독 학생에 대한 진단과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학습코칭 전문가 연수를 신설하고, 마음 성장 학부모 상담을 한층 더 체계화하여 학습지원센터를 활용한 상시 상담을 추진하겠습니다. 다음으로, 복합위기학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추진하고 있는 ‘모두이음’을 강화하여, 더욱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생활‧정서‧학습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지역사회, 관계기관과 함께 인적‧물적 자원을 연계하는 것은 물론, 교육청 내 담당 부서 간, 부서와 학교 간 네트워크를 활성화하여 복합위기 학생에 대한 세심한 맞춤형 지원을 추진하겠습니다. 나아가 학교가 자율성과 책무성을 갖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 업무 경감을 위해 학교지원본부의 기능을 내실화하고, 학교운영비 배분 기준에 대한 개선을 지속 검토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교육공동체와 시민들께 한 말씀

2024년, 세종교육은 교육공동체와 함께 매 순간 혼신의 힘을 다해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지난 12월 3일 비상계엄으로 정국이 안정되지 않은 가운데 갑작스러운 항공기 사고 소식과 함께 새해를 맞게 되어 다소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종교육은 소임을 차질 없이 수행해갈 것이며, 이럴 때일수록 조직의 시스템과 축적된 역량이 드러나기 때문에 세종교육은 흔들리지 않고 앞으로 나갈 것입니다. 계속해서 우리 아이들이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자라나는 데 힘을 모아 나갈 것이고, 교육 활동 중심의 학교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가겠습니다. 고교학점제, 늘봄학교, 디지털 전환 등과 같은 국정과제와 캠퍼스고교와 통합학교 개교 막바지 작업 등과 같은 세종 교육의 중요 현안들이 있습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즐거운 학교, 가고 싶은 학교를 만드는 것은 교육의 사명이고, 모든 학생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우리의 역할입니다. 내년에도 주요 교육 사업에 많은 변화가 수반되는 많은 만큼 세종교육공동체의 지혜와 지역사회 모두의 꾸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2025년은 푸른 뱀의 해로 푸른색은 생동감과 성장을 뜻하고 뱀은 유연한 변화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새해에도 세종교육은 변화와 도전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특별한 한 해를 만들어가겠습니다. 그동안 세종교육에 많은 관심과 아낌없는 애정을 보내주신 시민들과 언론인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2025년 한 해도 바라시는 모든 일을 성취하고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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